[파이낸셜뉴스]유난히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올여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든 여행 수요와 맞물리면서 수영복을 비롯한 바캉스 아이템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모노키니부터 홀터넥과 니트탑 등 다양한 형태의 수영복들이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일수는 전국 7.2일로, 평년 4.9일을 크게 웃돌았다. 열대야 일수 역시 8.9일로 평년 2.9일의 3배가 넘는다. 불볕더위 속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패션플랫폼에선 수영복 등 바캉스 용품도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는 7월 한 달간 비키니와 바캉스 용품 등의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서도 각각 15%, 20% 증가했다.
올해 인기를 끄는 상품 중 하나는 니트탑 비키니다. W컨셉에서 판매 중인 꽈베 가죽끈 니트탑 비키니는 지난해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상품으로, 올해는 기존의 길었던 끈을 짧게 조정해 재출시됐다. 부드럽고 독특한 질감의 원사 2종류를 합사해 오묘한 색감이 특징으로 꼽힌다. ‘레페르 오드리 홀터넥 비키니’는 홀터넥 브라탑과 팬티 일체형 랩스커트 등 2종 구성으로, 역시 독특한 텍스처가 특징이다.
바캉스 용품은 해변에서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포함된 여름용 슬리퍼인 플립플랍과 햇빛을 가려주는 볼캡 등도 인기다. 플립플랍 매출은 51%, 볼캡 매출과 숄더백·파우치 등은 각각 61%, 14% 증가했다.
물놀이용 래시가드도 인기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래시가드 검색량과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기준 래시가드 거래액은 전년과 비교해 102% 증가했고, 검색어 증가율 역시 13% 늘었다.
무신사에서도 수영복과 비치웨어 매출이 지난해 여름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달 수영복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증가했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아레나와 단독으로 낸 에디션은 지난달 24일 발매 후 일주일 만에 거래액 9000만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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