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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루에서의 마지막 한 발 … 조영재, 25m 속사권총 내일 메달 도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4 23:28

수정 2024.08.05 22:08

조영재, 사격에서 메달나오면 사격 역대 최다 메달 경신
내일 오후 4시 30분 결선 무대 시작
남자 사격 대표팀 조영재 (대한사격연맹 제공) /사진=뉴스1
남자 사격 대표팀 조영재 (대한사격연맹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사격인들에게 프랑스 파리 사토루 슈팅 센터는 성지다.

무려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가져다 준 곳이다. 여기에 한국 사격의 전성기를 열수 있는 새로운 얼굴들도 이곳에서 배출이 되었다. 반효진, 양지인, 오혜진 등이 향후 계속적으로 금메달을 따낸다면 이곳은 정말 영원히 기록될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가 될 터이다.

그리고 기분좋은 사토루 슈팅센터에서 이제 마지막 한발을 조준하고 있는 한격 사격이다.
한국 속사권총 국가대표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조영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본선에서 합계 586점으로 전체 29명 가운데 4위에 올랐다.

25m 속사 권총에서 결선에 진출한 조영재. 한국 사격의 마지막 한 발이 내일 오후 4시 30분에 발사된다 / 사진 = 연합뉴스
25m 속사 권총에서 결선에 진출한 조영재. 한국 사격의 마지막 한 발이 내일 오후 4시 30분에 발사된다 / 사진 = 연합뉴스

속사권총 본선은 30발씩 사격하는 스테이지를 두 차례 치른다. 총 60발을 사격하고, 만점은 600점이다.

8초, 6초, 4초 내로 각각 5발씩 사격하는 15발짜리 시리즈를 두 차례 치르면 한 스테이지가 끝난다. 대부분 선수는 8초와 6초 내로 5발씩 쏘는 사격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지만, 4초 내로 5발을 쏴야 하는 사격에서는 점수가 내려간다. 조영재는 1스테이지에서 8초 사격 100점, 6초 사격 100점, 4초 사격 97점으로 합계 297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스테이지에서는 8초 사격 99점, 6초 사격 97점, 4초 사격 93점으로 다소 점수가 떨어졌다. 합산 점수 586점은 본선 5위 마시모 스피넬라(이탈리아)와 같았지만, 엑스 텐 개수에서 22-19로 앞서 4위가 됐다.


조영재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한국 속사권총 간판' 송종호(34·IBK기업은행)는 합계 580점으로 17위에 그쳐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현재까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 사격은 속사권총에서 조영재가 메달을 추가하면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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