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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도 저렴하게"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한달만에 4만3000장 썼다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5 11:15

수정 2024.08.05 11:15

"여행자도 저렴하게"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한달만에 4만3000장 썼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만든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사용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는 명동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이 출시 한달만에 4만3000장 충전·사용됐다고 5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총 5개 권종(△1일 △2일 △3일 △5일 △7일권)으로 구성됐다. 서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은 5000원~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면허 버스, 서울지역 지하철, 김포골드라인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카드 한 장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출시 초반 일부 역사에서는 품절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평균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은 4399명 수준이다. 가장 인기있는 권종은 3일권으로 총 1만5423장이 충전·이용됐는데, 서울시는 입·출국일을 제외한 실제 여행 기간에 적합한 3일권이 관광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종별로 △1일권 5164장 △2일권 6483장 △3일권 1만5423장 △5일권 1만257장 △7일권 6127장이 각각 충전·사용됐다.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를 살펴보면 △일본어 30% △한국어 28% △중국어 22% △영어 20%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 수단별로는 지하철이 68%, 버스가 32%로 지하철 이용이 2배가량 높았다. 특히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호선 을지로3가역 등 도심에서 단기권 충전이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단기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승차기준 △명동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하차기준으로는 △홍대입구역 △명동역 △성수역 등으로 MZ세대 관광객들이 주로 선호하는 서울명소에서 많이 사용됐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실물카드를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선설 역사 내 충전기에서 자신의 일정에 맞는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등록번호가 있는 외국인의 경우 모바일카드도 이용할 수 있는데 모바일카드는 모바일티머니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단기권은 기존에 사용하던 기후동행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지만, 충전일로부터 5일 이내 사용개시일을 선택할 수 있는 30일 권과 달리 충전 당일부터 바로 사용이 개시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 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영어, 일본어, 중국어 리플릿을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어 안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의 대중교통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는 모든 방문객들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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