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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3대 PBM에 모두 등재..처방확대 본격화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5 10:53

수정 2024.08.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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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美시장 75% 커버리지 확보에 성공
처방집 등재, 실질적 매출 확보 연결시킬 전략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제품 모습.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제품 모습. 셀트리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가 미국 3대 약국급여관리자(PBM)에 모두 등재되며 처방 확대를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3대 PBM 중 2개사와 세계 유일의 피하주사(SC) 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어 셀트리온은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3대 PBM 중 나머지 한 곳과도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계약 조건상 현 시점에 해당 PBM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미국 보험 시장은 유형별로 사보험과 공보험으로 나뉘는데, 3대 PBM도 각각 사·공보험을 별도로 나눠 처방집 등재 계약을 따로 체결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 가운데 ESI 등 대형 PBM 2곳과는 사·공보험 모두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남은 한 곳의 경우 공보험 체결을 완료해 추가 협상을 통한 사보험 체결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5개월 만에 미국 전체 보험 시장에서 약 75%의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돼,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본격적인 처방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막강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추가 처방집 등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계약 자체에만 안주하지 않고 처방집 등재가 짐펜트라의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짐펜트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SC제형 제품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고 지난 3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짐펜트라는 피하주사 제형이라 자가주사가 가능해 의료접근성이 낮은 미국 시장에서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영업을 진두지휘 하면서 판매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가 미국 시장에서 4조5000억원 이상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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