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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지역 최초 다빈치 로봇 수술 4000례 달성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5 10:31

수정 2024.08.05 10:31

양산부산대병원 의료진들이 다빈치 로봇 수술 4000례 달성을 기념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 의료진들이 다빈치 로봇 수술 4000례 달성을 기념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일 부산·경남 지역 최초 다빈치 로봇 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5년 3월 다빈치 Xi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다빈치 SP 로봇을 추가로 도입,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를 3대를 보유하고 월 7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4000례 달성에는 최신형 로봇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Xi와 SP의 역할이 컸다. 다빈치 Xi는 고배율의 3차원 입체 영상과 정밀한 기구 관절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하다. 다빈치 SP는 작은 절개 부위로 인체 조직에 깊숙하게 접근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진료과별로 비뇨의학과 1794례, 산부인과 1070례, 외과 745례, 흉부외과 352례 이비인후과 41례를 기록하며 총 4000례를 달성했다.

올해 4월에는 경남 지역 최초 수술 네비게이션 'RUS'를 도입해 로봇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RUS 시스템은 AI 소프트웨어로 복부 팽창 예측 모델링, 혈관 정합, 자동 장기 분할 등의 3D 기술을 갖추고 있어 수술 중 환자의 장기나 종양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전국 국립대병원 중에서 가장 많은 로봇 수술을 시행해 비수도권 지역에서 로봇 수술의 메카이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병원 박성우 로봇수술센터장은 “이번 4000례 달성은 의료진과 로봇수술센터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로봇 수술의 장점을 살려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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