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中 화유코발트와 손잡은 현대글로비스..."배터리 자원 선도"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5 11:00

수정 2024.08.05 11:00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 바오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화유리사이클 본사에서 전기차(EV) 배터리사업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 바오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화유리사이클 본사에서 전기차(EV) 배터리사업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는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전기차(EV) 배터리사업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화유리사이클은 화유코발트의 100% 자회사다. 화유코발트는 배터리 원소재인 코발트 세계 1위 생산 업체로 다른 원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는 세계 2위, 하이니켈 양극재는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화유리사이클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을 위한 협력 △글로벌 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배터리 제조 원부자재, 재활용 자원 등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공급망관리와 물류 운영의 최적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유리사이클의 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역량 및 관련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유리사이클은 중국 내 100여 곳의 거점에서 EV 사용후 배터리를 회수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화유리사이클과의 협력을 통해 거점 운영 및 공급망 관리 노하우 등을 공유받아 보다 효율적인 배터리 회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자원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유코발트 외에도 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 및 지자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EV 사용 후 배터리 전략적 회수 거점 설립, 전처리 기술확보 및 개발, 배터리 전용 물류 공급망 최적화 등 관련 기술을 내재화 하고 확대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에는 제주도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대표 EV활성화 지역인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해 재활용∙재사용 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에는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배터리 수거를 위해 전용 회수 용기 특허도 취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회수 용기는 여러 층에 배터리를 담아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게 제작돼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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