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더 강력한 재미 '대전 0시 축제', 안전이 최우선"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5 16:38

수정 2024.08.05 20:21

이장우 대전시장, 기자브리핑갖고 안전관리 및 교통통제 대책 발표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2024 대전 0시 축제' 안전관리 및 교통통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2024 대전 0시 축제' 안전관리 및 교통통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 0시 축제의 성패는 안전이 가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오는 9~17일 9일간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등 원도심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2024 대전 0시 축제'와 관련, 안전관리 및 교통통제 대책을 발표했다.

인파, AI기술로 스마트 선별 관제

이 대책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장소·시간대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1㎡당 최대 3명 이하로 인파 밀집 관리에 나서는 한편, 경찰·전문경비·공무원·자원봉사자 등 안전인력을 1일 875명 투입한다.

아울러 축제 테마구역인 과거·현재·미래존 구역별로 관리팀장을 지정, 장소별 책임관리를 강화고, 주무대·성심당·중앙로역·지하상가 연결구간 등 안전취약 지역은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는다.
행사장 내 설치된 141대의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고, 위험할 경우 현장요원이 인파를 분산한다. 밀집도가 높은 상태가되면 재난문자도 단계별로 발송, 인파사고를 사전에 막다.

이와 함께 무더운 날씨에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살수차 운영과 미스트 터널 가동 등을 통해 더위를 식힐 예정이다. 우천 시에는 시간당 강우량에 따라 행사 일정을 조정하게 된다.

여기에 행사장 내 119구급차가 상시 다닐 수 있는 비상 통로를 확보하고, 관람객·진행요원·취약계층 등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에 대응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전시는 그동안 10차례 이상의 안전 전문가·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으며, 비상 연락망을 정비하고 안전상황실·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빈틈없는 안전관리체계도 구축했다.

교통 통제인력 1일 527명 투입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행사 준비기간을 포함한 7일 오전 5시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11일간 중앙로 일원의 교통이 전면 통제한다.

시는 교통통제로 인한 원활한 교통흐름 확보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모든 가용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모범운전자회 등 하루 527명의 통제 인력을 투입한다. 행사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29개 노선 365대는 인근 대흥로·보문로 등으로 우회한다. 중앙로와 대종로가 통제됨에 따라 동·서 간 차량 통행을 위해 목척교 아래 자전거도로는 일방통행로로 운영한다.

지하철은 행사 기간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하며, 운행 횟수도 현재보다 하루 20차례 이상 증편한다. 사람이 몰리는 경우 임시열차도 투입할 계획이다. 지하철의 하루 수송 능력은 18만7600명이다.

행사장 주변에 주차장을 별도로 마련할 경우,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임시 주차장은 마련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자가용 차량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한 행사장 이동을 유도한다.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노점상 진입은 원천 봉쇄한다. 관람객 안전을 위해 타슈·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행사장 진입은 통제된다.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병의원 이용 환자 등을 위한 순환버스 운행,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 지원, 심야시간 택시 임시승차대 운영 등의 대책도 세웠다.


이 시장은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완해 더 강력한 재미를 갖고 돌아왔다"면서 "올해는 방문객 200만 명, 경제적 효과 3000억 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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