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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폭염 피해 최소화'...김영록 지사, 협업 대응체계 및 피해 지원 정책 강조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5 13:59

수정 2024.08.05 13:59

여름철 폭염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 주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여름철 폭염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여름철 폭염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5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도 실·국장 및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폭염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협업 대응체계 및 피해 시 실질적 지원책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7월 31일 모든 시·군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자 위기경보 비상단계를 '심각'으로 조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가동했다.

전남도는 특히 지난 4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200명이 발생함에 따라 취약계층, 고령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등 3대 폭염 취약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생활지원사, 재난도우미와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유선 안전 확인 등 실질적 현장 중심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 한낮 시간대 작업 중인 고령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을 활용한 작업 중지 계도 등 예찰활동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건설, 조선, 물류 등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서 자율점검표를 작성토록 하고, 근로시간대 조정, 옥외 작업 중단 등 권고를 이행하고 있는지도 점검하고 있다.


전남도는 아울러 폭염 예방 예산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폭염 저감시설 175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86개소를 추가 확충한 규모다. 무더위 쉼터도 지난해보다 124개소를 추가해 782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실 감시 및 현장구급 체계도 강화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119폭염 구급대가 신속하게 이송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체계 가동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홍보도 추진한다. 매일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일시 마을방송도 주 3회에서 5회로 확대했다. 지역 방송사와 협조해 폭염 관련 자막광고를 지속 송출하고 있으며 전남도 대표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펼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철저한 폭염 대비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폭염 관련 정책이 현장에서 잘 이뤄지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 요청 사항을 잘 반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사전 지도·관리를 철저히 해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예방 노력 못지않게 폭염피해를 입은 도민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도 적극 나서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폭염대책 기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폭염피해 저감 시설,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축사 지붕 열차단재 등 관련 예산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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