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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2분기 영업익 896억원…전 분기 대비 9.8%↓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5 16:28

수정 2024.08.05 16:28

서울 중구 OCI 본사 전경. OCI홀딩스 제공
서울 중구 OCI 본사 전경. OCI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9499억원으로 9.8% 증가했다.

전년 동기 실적(2023년 2·4분기)은 설립 이후인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의 실적이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은 기재하지 않았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은 지난 1·4분기 발생한 사업회사 OCI의 편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및 외화 환산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빠진 것과 2·4분기 자회사 OCIM의 이연법인세 자산의 감소에 따른 법인세비용 412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자회사별로 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은 지난 1분기 정기보수 이후 90% 이상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통해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1762억원, 영업이익은 48.4% 증가한 55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Enterprises(OCIE)는 저가제품의 공급과잉 및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주거용 모듈 사업의 부진으로 매출 357억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OCI홀딩스는 하반기 이후 미국 태양광 시장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OCIM이 공급하는 폴리실리콘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고객사의 수주량 감소를 대비해 내년에 예정됐던 OCIM의 법적 정비를 오는 9~12월까지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등 전략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2027년까지 계획된 폴리실리콘의 생산설비 증설에 맞춰 동남아 4개국 이외에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신규 지역의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OCI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기존 계획된 1차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외에도 2차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안에 조기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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