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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출신 최재형 前의원이 노소영 관장 사건 수임한 이유는?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5 16:45

수정 2024.08.05 16:45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정개특위 선거구 획정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정개특위 선거구 획정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재형 국민의힘 전 의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상고심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법무법인 하정의 강명훈 대표변호사와 함께 노 관장 측 대리인으로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언론 보도를 통해 노 관장의 소송 내용을 알고 있었고, 최근 노 관장으로부터 상고심 수임 요청을 받았다"며 "판결문을 검토하고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노 관장이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러한 노력이 법적으로도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돕는 것이 건강한 사회의 기본 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최 전 의원은 지난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 서울고법 판사, 서울지법·대구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1월 제24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한 후 2021년 6월 임기를 6개월 남기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후 2022년 3월 국회의원 서울 종로구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됐다.


최 전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법무법인 하정에 합류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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