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한국시간기준) 미국 7월 서비스업지수 개선 ‘촉각’
[파이낸셜뉴스]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로 5일 아시아 주요증시가 폭락하면서 ‘시장의 눈’은 다시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밤(한국시간기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라 시장 경계심이 판가름 날 것이란 관측이다. 즉 ISM 서비스업지수가 개선됐을 경우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낙점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 뉴욕 증시의 반등 여부를 저울질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외신 및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로 시장전망치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 만큼 ISM 서비스업지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월 대비 하락했던 6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7월에도 하향세를 이어갈 경우, ‘R(Recession, 경기 침체)의 공포’가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다.
현재 월가는 지난 7월 ISM 서비스업지수를 51.4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50 이하(48.8)를 기록할 경우, 경기 위축 시그널로 반영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ISM 서비스업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할 경우, 경기둔화 우려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대선 부통령 후보) 결과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부터 러닝메이트와 함께 경합주 순회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과거에도 대선 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미국 대표 지수의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7~8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태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로 과거 대비 되돌림이 나타나는 시기가 앞당겨 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8월에는 70%에 달했던 트럼프 후보 당선 확률이 55%까지 낮아졌고 20%대에 그쳤던 미국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43%까지 높아졌다”며 “역사적으로도 미국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높아진 시기에는 선거 전 조정이 컸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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