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모습이다. 전날 8% 넘게 빠졌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500선을 회복했다.
6일 오전 9시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55p(4.32%) 오른 2547.1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91.79p(3.76%) 오른 2533.34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 시각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각각 2634억원, 94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증시 반등이 나오면서 3588억원어치를 팔고 손을 터는 모습이다.
저가 매수세 유입에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특히 의료정밀(5.68%), 기게(5.31%), 운수장비(5.20%), 전기전자(5.05%)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4.76%), SK하이닉스(5.96%), LG에너지솔루션(4.50%), 삼성바이오로직스(3.37%), 포스코홀딩스(4.93%) 등 모두 오름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아시아 및 유럽 증시 약세에 동조화 모습을 보이며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장 시작 1시간 전 기준 전일 대비 1811%나 급등하며 1990년 이후 가장 큰 장중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돈 51.4로 발표되면서 우려를 덜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락으로 국내 증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은 단기 바닥 형성 및 반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6p(5.77%) 오른 731.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저장 대비 17.76p(2.57%) 오른 709.04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각각 942억원, 52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42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