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함라산 국립 치유의숲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림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6일 함라산을 찾아 치유의숲 일대을 살피고 호우피해를 입은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지시했다.
익산시는 함라산 일대에 '산림복지 벨트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도내 최초로 조성된 국립 익산 치유의 숲과 연계한 도시숲, 녹차밭 데크길, 4색 전망데크 등을 조성해 함라산의 산림복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립 익산 치유의숲은 함라산 국유림 62㏊ 면적에 14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녹색 사업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녹차 나무 군락지, 아름다운 금강 낙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조성된다. 웅포면 태봉골∼치유의 숲 2㎞ 구간, 야생차 군락지∼입점마을 9.8㎞ 구간에 꽃과 수목 10만 그루를 심어 경관 명소 등을 만든다.
여기에 더해 익산시는 오는 12월까지 20억 원을 투입해 치유센터 주변에 숲속도서관, 전망대, 산책로, 경관 숲 등 차별화된 공간을 조성한다. 치유의숲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녹차밭 데크길 및 산책로 조성사업은 한반도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는 함라산의 산림 관광 자원을 활용한 사업이다. 4.1㏊ 규모의 녹차밭 3개소를 하나로 잇는 데크길을 조성하고 산책로를 재정비해 다양한 숲 체험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4색 전망데크 조성사업은 2007년 함라산 임도변에 조성된 노후한 전망대 4곳을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휴양과 경관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해 금강과 웅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그간 산림정책은 전통적 업무인 치산녹화와 산불예방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으나, 숲의 다양한 기능과 중요성을 활용하는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산림정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산림치유·산림교육 등 '산림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국립 익산 치유의숲과 연계사업을 통해 함라산이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들의 산림복지 증진을 위해 함라산을 휴양·문화공간으로 계속해서 가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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