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시스템 스타링크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은 6일 이른바 '천 개의 돛'으로 알려진 지구 저궤도 위성을 통한 국제 인터넷망 구축을 시작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가 구축하고 있는 스타링크에 맞서 자체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CNBC에 따르면 중국은 6일 그 첫 발걸음을 뗐다.
중국과학원은 이날 중국 서북부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장정-6A 로켓에 인공위성 18개를 실어 우주로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중국은 인공위성들이 대열을 이뤄 지구 저궤도에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하려는 머스크의 스타링크처럼 1만5000여개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 글로벌 인터넷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은 그 첫 단계로 내년까지 인공위성 648개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중국은 원대한 우주 계획을 구현하고, 미국의 우주 인터넷 독주를 막기 위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를 우회하기 위해 글로벌 위치 시스템(GPS)도 독립한 바 있다.
2020년 미 정부가 소유한 GP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베이더우(북두) 항법 시스템을 구축했다. 위성들로 이뤄진 시스템이다.
한편 중국 달 탐사선 창이 6호는 이날 지구로 귀환했다.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채취한 샘플을 싣고 귀환했다.
중국은 2033년에는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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