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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뉴로보, 약효 오래가는 '비만약' 공동개발 나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7 09:42

수정 2024.08.07 09:42

동아에스티-뉴로보, 이뮤노포지와 공동연구 계약
ELP 기술을 결합,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
동아에스티·뉴로보, 약효 오래가는 '비만약' 공동개발 나서

[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이뮤노포지와 이뮤노포지의 1개월 약효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비만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 뉴로보의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과 이뮤노포지의 ELP 기술을 결합한 1개월 지속형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뮤노포지의 1개월 약효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 플랫폼 기술은 이뮤노포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짐 밸런스 박사가 원천특허 개발자로, 약물의 반감기를 최대 200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 지속형(long-acting) 기술이다.

이뮤노포지는 이미 안정성이 증명된 ELP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약 프로니글루타이드(Froniglutide)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이 외에도 다수 파이프라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ELP 기술 기반의 신약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3년 60억달러(약 8조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100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CAGR) 50%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 연구개발(R&D) 총괄 박재홍 사장은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을 통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개선하고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뮤노포지와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베스트인클래스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김형헌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는 경구제 개발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비만 시장에서 경쟁약물들과 차별화 및 환자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DA-1726 개발의 시발점”이라며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이 장기지속형 펩타이드 개발에 있어 혁신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뮤노포지의 안성민, 장기호 공동대표는 "국내 최고 제약회사 중 하나인 동아에스티, 뉴로보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 ELP 플랫폼 기술의 잠재력을 재확인하게 됐고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계속해서 ELP 플랫폼에 대해 국내외 회사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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