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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누운 '잠자는 미녀'…벌떡 일어나서는 '금메달' 가져갔다 [파리올림픽]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7 10:12

수정 2024.08.07 10:12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가 화제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공식계정에는 우크라이나 높이뛰기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마후치크는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침낭을 깔고 스포츠백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자고 있다.

이후 낮잠에서 깬 뒤에는 2m를 뛰어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펜싱에 이어 러시아와 전쟁중인 조국 우크라이나에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마후치크는 경기를 앞두고 낮잠을 청하는 습관에 대해 "주니어 시절 코치의 조언에 따라 시작했다"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혈류를 개선하고 신체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잔다"고 말했다.


마후치크는 여자 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보유해 '인간 새'로 불린다.

지난달 열린 2024 IAAF(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 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10을 넘어 1987년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가 세운 종전 기록 2m 09를 1㎝ 경신하며 37년 만에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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