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을을 알리는 절기상 입추(立秋)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여름철 먹거리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폭염 속 바닥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삼계탕이나 한우, 돼지고기 등 몸보신 음식은 최대 반값에 나왔고, 대파나 새송이버섯 등 식재료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4일 말복을 겨냥해 삼계탕 등 다양한 말복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몸보신 닭고기 백숙용 두마리 복닭과 토종닭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해 준다. 명품 보양식 전복장은 2만3000원대에, 손질된 민물장어는 3만4000원대에 각각 판매한다.
델리(즉석식품) 상품도 할인해 준다. 김밥과 롤, 닭강정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세트와 김밥과 롤, 유부초밥 세트는 각각 30% 할인된 가격인 약 7000원에 판매한다. 장어초밥(8입)과 모둠초밥(30입)은 40% 할인된 가격인 약 1만원과 1만7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주말인 오는 9~11일에는 '초특가 주말 3일장' 통해 전복과 대파를 할인 판매한다.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아이스크림 골라 담기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올 초부터 고물가 시대 파격적인 가격으로 먹거리와 생필품을 선보이는 '가격파격'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 달간 인기상품을 초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로, 이번 달에는 한우 등심을 30%가량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한우 등심 100g을 1등급은 6000원 후반대, 1+등급은 7000원 후반대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바캉스 시즌 수요가 높은 다양한 가공식품도 할인판매한다.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5입)은 오는 29일까지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2800원대에 내놓는다. 팔도 비빔면 소식좌(4입)은 37% 저렴한 1800원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여름철 할인행사인 '썸머 홈플런'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다양한 신선 먹거리와 생필품, 가공식품 등을 할인판매한다. 대파는 약 2000원에, 새송이버섯은 약 1000원에 내놓는다. 1인 2판까지만 살 수 있는 특란(30구)은 6000원대, 복숭아는 2박스 이상 구매 시 각 8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한다.
고물가 속 집에서 보양식을 챙겨 먹는 '홈보양족'을 위해 데친 문어는 50%에, 생닭과 바다·민물장어는 각각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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