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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군기지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적 지정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7 10:51

수정 2024.08.07 10:51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국가유산청 제공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은 조선 시대 낙동강 동쪽 경상도 행정구역을 일컫는 '경상좌도' 수군의 총 지휘부가 있던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의 성곽이다.

개운포는 동해안에서 외부 침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조선 초기 태종대에 수군 만호진이 이곳에 설치됐다.

이후 세조 5년인 1459년 경상좌수영으로 개편됐고 중종 5년인 1510년에 돌로 쌓은 석성이 축조됐다.
중종 39년인 1544년까지 경상좌수영성으로 사용됐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의병 활동의 배후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변천 과정을 통해 조선시대 수군체제 변화와 발전 과정을 살필 수 있어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적"이라며 "조선 전기 축성된 수영성 축조방식과 구조 연구에 있어 자료적 가치와 희소성을 인정받아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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