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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공개연애 도전…"남자들과 첫 만남? 도망가고 싶었다"

뉴스1

입력 2024.08.07 10:39

수정 2024.08.07 10:39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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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예지원이 공개연애에 도전한다.

예지원은 오는 20일 처음 방송되는 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에 '20년 지기 찐친' 오윤아 이수경과 함께 출연, 운명적 사랑을 찾아 나선다.

늘 막내 같던 동생 오윤아가 어른이 된 모습에 가슴 뭉클함을 느끼고, '모태 러블리' 이수경 때문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한 예지원은 "동생들이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싶었다"고 속 깊은 이야기도 털어놨다.

이하 일문일답.

-'여배우의 사생활'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처음에는 '과연 우리가 해도 될까? 나이 어리고 예쁜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그분들을 캐스팅 안 하고 나를?'이라는 의문도 들었다. 그런데 프로그램 콘셉트 자체가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이다.
우리 나이 때는 거창하게 '소개팅'을 하는 것보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에 의미를 뒀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 그리고 또 하나, '설렘'이라는 감정 앞에서 흘러가는 대로 '나'를 지켜보고 싶었다.

-남자 출연자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첫인상, 느낌은 어땠나.

▶저는 요리할 때 남자분이 들어오셔서 멘붕이 왔다. 음식은 해야 하지, 챙겨주기도 해야 하고 그야말로 패닉이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남자분께 미안하기도 해서 정말 도망가고 싶었다. 심지어 '친구를 불러서 대신 앉혀 놓을까?'라는 생각도 했을 만큼 정신이 없었다.

-촬영지인 경북 예천 시골에서의 데이트는 어땠나.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마당에 있는 그네에 그분과 앉아서 멍 때리고 있었던 거다. 많은 얘기를 나누지 않았는데도 그때의 상황이 참 기억에 남는다.

-20대 때의 연애와 지금의 연애, 어떤 점이 달라졌나.

▶20대 때는 이성에 눈 뜨는 시기였기도 하고,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20대 후반~30대 초반부터는 남녀가 많이 다르다는 걸 인지했다. 40대를 거치면서 주변에서 연애하고 결혼하는 지인들을 많이 보다 보니, 연애에 대한 지식과 풍문을 내 것인 양 엄청나게 수다를 떨 수 있는 능력이 생기더라. 지금은 연애라는 게 각자 이상형도 중요하고 외모도 중요한데, 무엇보다 성격, 취향이 친구처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할 때 합이 맞아야 잘하듯이, 남녀 간에도 합이 잘 맞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 포인트, 시청자들이 꼭 봐야 하는 이유는.

▶나이가 있으니까, 아직은 젊지만 성숙함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이대 사람들의 만남, 그 안에 설렘! 이건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게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성의 교감도 있었지만 그 이상의 것이 존재했고, 우리들만의 연애관과 결혼관에 대한 세계관이 형성된 것 같다.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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