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하반기 전공의 모집 다시 시작 "복귀 기회 최대한 제공"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7 11:20

수정 2024.08.07 15:12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 매우 저조해"
재모집 통해 전공의 복귀 기회 최대한 제공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모집 관련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모집 관련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다시 시작한다.

7일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레지던트 1년차는 오는 14일까지, 레지던트 2년~4년차와 인턴은 16일까지 모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사직한 레지던트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참여한 지원자는 총 91명으로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미진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정부는 한 명의 전공의 복귀 소식에도 기쁘다는 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모집기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7일에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 진행한 뒤 8월 말까지 각 병원별 선발 절차를 모두 완료해 당초 예정된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전공의 집단행동이 6개월째로 접어들었고 긴 시간 동안 여러 불편을 감내하며 의료개혁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상급종합병원을 구조 전환해 의료전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에서는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이 논의됐다. 최근 응급실을 찾는 중등증 환자가 평시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증 및 응급질환 진료가 제한되고 있다.

정부는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필요한 조치를 추진한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분을 활용해 전문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신규 및 대체인력의 인건비 및 당직수당을 지원해 전문의의 이탈을 막을 예정이다.


또 응급의료기관의 촉탁의 추가 채용을 독려하고 전문의가 부족한 권역·지역응급센터에는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을 핀셋 지원해 대응력을 높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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