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영화의전당서 진행
[파이낸셜뉴스] 최근 현실성 넘치는 연출로 화제가 된 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오픈AI 소라’와 같이 AI를 이용한 영상 제작 기술을 전수하는 워크숍이 올여름 부산에서 열린다. 워크숍 주관 영화지원기관은 교육에 참여할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본원 비프힐에서 ‘AI 영화제작 워크숍’을 마련해 이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7일 공고했다.
강좌는 매 토·일요일마다 열려 총 6강으로 구성되며 실무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자격은 AI 기술로 영상·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자라면 전공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접수할 수 있다.
이번 워크숍은 영화의전당에서 처음 선보이는 강좌로 AI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나리오·영상 및 편집·후반 작업 등 영화제작 전 과정을 학습한다. 이후 실습을 통해 각자 1편의 작품을 제작해 본다.
내용은 전병원 미래영화연구소장의 ‘AI 영화란 무엇인가’ 특강을 시작으로 영화제작의 기본 이해, 시나리오와 대본 개발,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준비(스토리보드 작성 등)에 대해 배운다. 또 AI를 통한 오디오와 음악 제작, 최종 편집과 영상 출력 등 영화제작 전반의 실무에 대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료는 유료며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내 영화·예술아카데미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영화의전당은 최근 AI 기술과 접목한 영화·영상에 대한 여러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6~8일에는 본원에서 제1회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를 마련, 영화 창작자들의 AI 영화 출품작을 오는 21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는 “제1회 부산국제AI영화제와 연계한 이번 워크숍은 AI의 혁신적인 기술로 창조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인 작업에 도전하는 영화 제작자들이 본인의 재능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을 비롯해 영화의전당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매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화 이론과 실습 강좌 등을 마련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편영화 제작 프로그램 ‘영화제작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이 완성한 작품 255편 가운데 각종 영화제 본선 진출작이 64편에 달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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