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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유입 막아라"...민관, 올림픽 앞두고 방제 총력전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7 13:24

수정 2024.08.07 13:24

빈대 방역 작업 진행하는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제공
빈대 방역 작업 진행하는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제공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빈대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소독과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2024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인이 프랑스 파리로 모이는 만큼, 우리나라 출입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빈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항공기와 공항 내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소독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항공기 소독은 파리-인천 노선을 중심으로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한다. 기내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공항검역소에 통보해 구제 조치한다.

공항 소독은 이용객이 많은 환승 라운지, 입국장 등 주요 구역에 대해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하며 휴게공간 및 수하물 수취구역 등 주요 접점 시설에는 빈대 트랩을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세스코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하는 '빈대 탐지 및 방제 지원 부스'는 오는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운영한다. 부스에는 빈대를 탐지하기 위해 시범 도입한 빈대탐지견(1두)과 10년 이상 빈대 방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가 배치된다.
빈대가 출몰하는 지역에 있었거나 빈대에 물린 경험이 있는 입국객들은 부스에서 신속히 빈대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전문가에게 방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설치한 '위생해충 방제쉼터'도 계속 운영하고, 빈대 예방수칙 홍보도 강화한다.
방제쉼터에는 의류·수하물 등을 고온 건조할 수 있는 열풍기 총 10대가 갖춰져있다. 빈대 물림 경험이 있는 승객들은 열풍기를 활용해 빈대를 제거할 수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빈대는 발견되면 방제가 어려워 사전에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해 공항에서부터 선제적으로 차단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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