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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새 전략 '자본비율 관리'… iM뱅크 성장 지원한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7 13:47

수정 2024.08.07 13:47

전사적 자본비율 관리로 자본 효율성 극대화
이익 높은 자산 위주 성장
DGB금융그룹 사옥 사진. DGB금융 제공
DGB금융그룹 사옥 사진. DGB금융 제공

[파이낸셜뉴스]DGB금융그룹은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은행 자회사 'iM뱅크'를 성장 모멘텀으로 삼는 한편 자본시장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룹 자본을 재배치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DGB금융의 새로운 전략 방향은 제한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본비율 목표를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력 자회사이자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비은행 자회사의 위험가중자산(RWA) 감축을 통해 그룹 전체 자본 비율을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또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관점으로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해 그룹 전체적으로 위험가중치 대비 이익이 높은 자산 위주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비은행 계열사의 자본효율성이 낮은 자산을 감축하면 상대적으로 RWA가 낮은 은행의 가계여신 성장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다.

이같은 자본 효율성 중심으로 전략 수정을 위해 DGB금융은 지난 5월부터 위험가중자산 재배분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6월부터는 그룹 회장 및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하는 그룹경영관리협의회를 매달 열면서 성장 전략과 과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그룹 전략 방향의 핵심은 자본비율 관리"이라면서 "자본비율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도 질적 성장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세부 전략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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