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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 향해 "1400만 투자자 위해 금투세 강행 포기해 달라"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7 15:13

수정 2024.08.07 15:13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스1화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민을 위해서, 1400만 투자자를 위해 민주당이 금투세 강행을 포기해주길 바란다"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다시 힘을 실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임이자 의원 주관 토론회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나 "민생의 영역이기 때문에 협치를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도망간 것인데, 민주당이 금투세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정책적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토론회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이 없는 대형 악재를 방치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치의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입장을 바꾼다고 제가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라는 것이 설득하고 설득 당하는 것이고, 이 이슈에 대해서는 저희가 맞다는 국민이 진영을 초월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말하는 '부자들을 위한 세금 깎아주기' 프레임이 맞다면 왜 1400만 개미 투자자가 반대하겠는가"라며 "이 세금 때문에 우리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자 등 큰 손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되면 개미투자자도 손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굳이 기싸움 식으로 강행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재고돼야 한다.
오래 끌지 말고 기싸움 하지 말고 필요하면 토론을 하자"고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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