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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소비심리 둔화와 고금리, 고환율 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백화점들은 꾸준한 리뉴얼로 집객을 강화하며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리뉴얼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 백화점은 소폭증가..마트는 감소
7일 롯데쇼핑은 2·4분기 매출 3조 4278억, 영업이익 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8361억원으로 전년동기 0.7%가량 성장했다. 본점, 인천점 리뉴얼과 잠실 월드몰 팝업 등으로 집객을 강화해 매출이 오른 것이다. 해외는 베트남에서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노이의 실적 호조 등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9%가량 감소했다. 효율화를 통해 판관비를 절감했으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이 작용했다.
하반기에는 백화점은 수원점을 리뉴얼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다 주요점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완료해 국내 점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마트부문은 국내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에 따른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수요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슈퍼의 경우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외식 물가 급등으로 근거리·소용량·다빈도 쇼핑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마트와 슈퍼는 물류와 시스템 통합 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와 더불어 PB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양질의 상품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커머스 역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였다.
■신세계백화점, 역대 2·4분기 사상 최대매출
같은날 신세계는 2·4분기 연결 기준으로 총매출액 2조 7824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백화점 사업은 2·4분기 총매출액이 1조 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역대 2·4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기록(1조 7020억원)을 넘어서며 2·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다만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순매출은 6417억원을 기록하며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2.1%가량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국내외 최고의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스위트파크에 이어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을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차례로 개관하는 등 대체 불가능한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12개 점포 중 대다수가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수도권, 광주·호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백화점 업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 식품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점포별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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