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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공연 당일 급성 후두염 판정…생명 반쪽 없어진 느낌"

뉴스1

입력 2024.08.08 04:50

수정 2024.08.08 04:50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가수 김범수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급성 후두염 판정을 받고 힘들었던 때를 고백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가수 김범수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대한민국 4대 남자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김나박이'의 '김', 김범수가 '유퀴즈'에 출연했다. 김범수는 존재감이 드러났던 '무한도전'의 '못친소' 특집부터 '나는 가수다' 무대, 예상치 못한 반응의 커버곡 '마라탕후루' 등 다양한 콘텐츠의 비화를 전했다.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한 김범수는 방송 출연 후 음반 판매량이 직격타를 맞자 다시 방송 출연을 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김범수는 화려하게 TV 활동을 하는 또래 가수들을 보며 더욱 활동에 갈증을 느꼈다고.

'하루'의 영어 버전으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에 진출한 김범수는 2003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보고싶다' 무대로 4년 만에 대중 앞에 섰고, 이를 전환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입대 후 공백기를 가진 김범수는 그 어느 때보다 활동이 간절했던 시기에 출연한 '나는 가수다'로 또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범수는 5년 전, 열심히 준비한 20주년 첫 공연 당일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일화를 전했다.
전날까지 멀쩡했기에 더욱 당황한 김범수는 공연 3시간 전, 급히 병원으로 갔고, 당일 '급성 후두염' 판정을 받았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김범수는 이미 관객이 다 온 상황에 단두대에 올라가는 느낌으로 무대에 서 쉰 목소리로 첫 곡을 불렀다고. 결국 김범수는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공연 당일 취소했다"라고 털어놨다.


김범수는 이후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생명의 반쪽이 없어진 느낌이었다, 자존감도 떨어지고, 평생 노래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쉬기로 결심했다"라고 휴식기를 가진 이유를 밝혔다.

이날 '유퀴즈'는 '친구' 특집으로 꾸며져 김범수 외에도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배우 엄태구와 사람 여행을 떠났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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