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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린 것 아니겠죠?" 대구서 한 달 새 환자 급증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8 06:24

수정 2024.08.08 06:24

지난해 7월 대구 달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023.7.6 psik@yna.co.kr (끝)
지난해 7월 대구 달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023.7.6 psik@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코로나19가 다시 재유행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7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4주차 기준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의 입원환자는 465명으로 6월 4주차 63명 대비 7.4배 증가했다. 특히, 대구는 같은 기간 입원환자 수가 1명에서 27명으로 폭증했다.

관계당국이 코로나19 병원체를 검출한 결과 오미크론 하위 변위 바이러스 KP.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P.3 변이에 의한 증상은 이전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열, 콧물, 기침, 오한, 식은땀, 인후통, 두통, 근육통, 미각·후각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 재유행 우려와 함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 환자 수도 지난 6월24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 백일해 환자도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대구시는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집단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염취약시설 대상으로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원활한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를 하는 경우가 적고 사람이 붐비는 하계 휴가지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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