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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속 100㎏ 괴생명체"…경북 동해안 피서객 '뚝' 끊겼다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8 07:23

수정 2024.08.08 07:23

지난 24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가까이에 커다란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가까이에 커다란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지역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달 6일 개장한 이후 5일까지 31일간 28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 이후 31일간 피서객 44만1000여명보다 크게 줄었다.

도는 지난해에는 포항지역 해수욕장이 7월 15일에 개장해 올해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개장 이후 8월 5일까지 피서객 33만4000여명과 비교해도 약 5만명 감소했다.

포항을 제외한 경주, 영덕, 울진 해수욕장 피서객도 8월 5일 기준으로 지난해 12만1000명에서 올해 10만6000명으로 감소했다.


경주, 영덕, 울진지역 해수욕장 개장일은 올해의 경우 7월 12일이고 지난해의 경우 7월 14일로 비슷하다.

도는 올해 해파리 출현이 늘었고 폭염과 장마로 피서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는 올해 856건 발생해 지난해보다 143배 증가했다.


동해안을 습격하는 해파리는 무게 100㎏에 몸길이가 1~5m(촉수 길이 포함) 넘는 강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해파리에 쏘이면 붓고 발열·근육마비·호흡곤란·쇼크 증상이 나타난다.


도 관계자는 "날씨 영향도 있고 해파리가 많이 나타났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피서객이 다소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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