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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HPSP, 고객사 수요 회복 초입..목표가 5.7만→5.2만"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8 09:01

수정 2024.08.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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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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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영증권이 HPSP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췄다. 단기적 실적 부진 요인을 반영해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이전 대비 9% 하향한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8일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HPSP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6.6% 감소한 304억원, 42.2% 감소한 154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부 장비 인식 시점이 3·4분기로 이연되면서 2·4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의 설비투자(CAPEX) 증가가 예상돼 점진적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HPSP는 2025년부터 주요 고객사들의 CAPEX 확대 및 고압수소어닐링 장비의 적용 범위 확장에 따라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년 연속 감소했던 상위 5개 고객사의 CAPEX는 2025년 17% 증가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데, 고객사 CAPEX 증가에 따른 HPSP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2025년 양산 예정인 V10 낸드부터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HPSP 장비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한 개 메모리 업체만 고압수소어닐링 장비를 낸드에 적용하고 있는데, 나머지 2개 업체도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고압수소어닐링 장비의 수요처가 메모리 쪽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2025년부터 가파른 실적 전망세를 보여줄 전망"이라며 "더딘 실적 개선으로 주가 조정은 상당 부분 반영된 가운데, 지금은 고객사 수요 회복 초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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