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헬기로 하던 밤나무 항공방제, 내년부턴 드론으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8 15:36

수정 2024.08.08 15:36

산림청, '밤나무 항공방제 안전성 강화 대책' 발표
드론을 활용한 항공 방제 모습.
드론을 활용한 항공 방제 모습.
[파이낸셜뉴스] 산림청 밤나무 항공방제가 내년부터 전면 드론방제로 바뀐다.

이종수 산림청 재난통제관은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지난 7일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밤나무 방제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유사 사고를 막기위한 '밤나무 항공방제 안전성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산림청은 그간 실시해오던 헬기 방제를 내년부터 드론 방제로 전면 대체한다.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재선충 방제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드론 방제는 장애물 회피·지형추적 등 소프트웨어(SW)·레이더 기술발달로 정밀 방제가 가능한 것은 물론, 약제 살포 고도가 15~20m로 낮아 방제효과가 높다는 잇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산림청은 아울러 헬기안전 운항을 위해 이동식 냉방장치를 기내에 장착하고 조종사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휴식차량을 제공하는 등 조종사 근무 여건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으로 밤에 피해를 주는 해충 방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열악한 임업인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밤은 방제하지 않으면 ㏊당 생산량이 59%감소하는 등 방제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부분 산림에서 재배돼 그간에는 항공방제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방제 방법으로 꼽혔다.
산림청은 지난 1981년부터 연간 1만6000㏊규모의 밤 재배지에 항공방제를 지원해 오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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