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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로 체질 개선 성공한 한컴… 매출 30% 영업익 24% 성장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8 15:28

수정 2024.08.08 15:28

AI 제품 출시 예고된 하반기도 전망 밝아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한컴 제공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한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군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9.8%과 24% 성장했다. 올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제품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한컴이 발표한 잠실적공시에 따르면, 2·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55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을 달성했다.

한컴 관계자는 "설치형 SW '한컴오피스' 중심의 매출 비중을 클라우드와 AI 기술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결과, 클라우드와 웹 기반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8%에서 1·4분기 18.9%, 2·4분기 23.4%로 빠르게 상승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성장을 견인하는 등 올해부터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공공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및 교육용 클라우드 SaaS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또 연결기준으로는 연결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결과, 매출액 905억원과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8.9% 성장했다.

한컴은 올 하반기에 AI 사업 실적 확보에 집중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도 잇달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B2C 타깃의 구독형 어시스턴트를 출시한다.

이와함께 상반기에 경기도청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대상 PoC(개념 검증)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제품을 시장에 맞게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컴의 대표적인 AI 설루션인 한컴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폐쇄망 환경에서도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오피스 패키지 최신 버전뿐 아니라 국내외 여러 문서 작성·협업 도구에 애드온 형태로 붙어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돕는다.
대부분의 확장자를 모두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사용성이 높아 한컴이 글로벌 시장으로 AI 사업을 확산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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