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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역대 가장 더운 해 가능성 높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8 16:05

수정 2024.08.08 16:05

지난 7월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관광객들이 무더위 속에 햇빛을 막기 위해 우산을 들고 있다.AP뉴시스
지난 7월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관광객들이 무더위 속에 햇빛을 막기 위해 우산을 들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전망했다.

AFP통신은 C3S가 올해 들어 7월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0.7℃ 높다며 가장 더운 해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3S는 지난 7월이 1940년 이후 두번째로 더운 달이었으며 기온이 지난해 7월 보다 소폭 떨어졌다고 밝혔다.

C3S는 "2024년이 작년보다 덥지 않으려면 올해 남은 기간 이상 현상이 크게 줄어야 한다"며 설명했다.

앞서 C3S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14.98℃로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보다 약 1.48℃ 더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지구 평균 기온은 16.9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4℃ 낮았지면서 13개월만에 소폭 떨어졌다.

이는 엘니뇨(적도 해수온 상승) 현상이 일부 완화됐기 때문으로 하지만 해수면 온도는 여전히 많은 곳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멘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전체적인 맥락은 변하지 않았다"며 지구 기온의 상승 행진이 멈춘 것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했다.

버제스는 월별 더위 기록 경신 행진이 멈췄으나 하락폭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온에 대해 "갈수록 통제가 힘들 정도로 점점 더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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