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감시황]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코스피 2550선 마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68포인트(0.45%) 내린 2556.73에, 코스닥지수는 3.26포인트(0.44%) 내린 745.28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24.08.08. [e-mail]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개인투자자 홀로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 양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8p(0.45%) 하락한 2556.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8.20p(1.49%) 내린 2530.21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갔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만 807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89억원어치, 2842억원어치 주식 현물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특히 5282억원 주식 선물도 팔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5.0%), 의료정밀(3.87%), 증권(1.93%), 기계(1.62%)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2.14%), 전기가스업(-1.65%), 화학(-1.4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5.23%), LG화학(-4.66%), 삼성SDI(-4.11%), SK하이닉스(-3.48%), 포스코홀딩스(-2.15%) 등이 2차전지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6%), 현대차(0.21%) 등만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에 상승 출발했지만, 인공지능(AI) 이익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가 축소된 한편, 이익 우려에 반도체 업종이 조정되면서 대거 하락했다"며 "BOJ의 금리 인상이 야기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도 엔화 등락에 연동되는 흐름인 만큼 엔환율 추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p(0.44%) 하락한 745.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0.25p(1.37%) 하락한 738.29에 개장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만 245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2014억원, 기관은 6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mail]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