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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분기 깜짝실적...영업이익 30.6% 증가한 3215억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8 16:49

수정 2024.08.08 16:49

[파이낸셜뉴스] KT&G가 3대 핵심사업인 글로벌 권련부문 실적에 힘입어 올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1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6% 늘어난 것이다.

KT&G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열고 2-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KT&G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238억원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순이익은 3180원으로 57.5%나 늘었다.

KT&G의 2·4분기 호실적은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의 해외시장 판매량 증가가 견인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해외궐련 사업은 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3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9.1% 늘었다. 중동과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늘어난 결과다.

방경만 KT&G 사장은 지난 3월 KT&G 수장으로 선임된 이후 국내 제조·영업기관은 물론 인도네시아, 몽골, 대만 등 주요 해외 사업현장을 직접 찾아 강력한 성장 추진을 독려하는 등 힘을 실었다.

국내 전자담배(NGP)사업 부문도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0.8%, 42.8% 증가했다. 여기에 스틱 수량이 7.7% 증가하며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해외 NGP 스틱 매출 비중도 늘며 수익성 향상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의 성장세도 확대됐다. 전체 해외 건기식 매출은 전년보다 38.4% 늘어난 9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사업국가인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보다 75.4% 늘어난 61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T&G는 이날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공개했다. KT&G는 지난해 말 향후 3년(2024~2026년)간 자사주 1조매입 및 1조8000억규모의 배당, 약 1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KT&G는 지난 2월 회사는 3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KT&G 이사회는 이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한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이사회가 결의한 주당 1200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한 2024 회계연도의 총 주당배당금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통한 핵심사업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기업의 지속성장 동력인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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