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中 적응 믿었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8 18:09

수정 2024.08.08 18:09

다큐영화 ‘안녕, 할부지’ 개봉
학대논란에 "팬들의 걱정 당연,
적응 마치고 제2의 삶 잘 살 것"
강철원 사육사가 8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국민 판다' 푸바오와 바오패밀리 최초의 영화 '안녕, 할부지'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강철원 사육사가 8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국민 판다' 푸바오와 바오패밀리 최초의 영화 '안녕, 할부지'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푸바우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내달 4일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8일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이날 관련 질문을 받고 "팬들의 우려와 걱정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강 사육사는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가 초기에 학대 논란에 휩싸였을 때를 떠올리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판다월드에서 본 푸바오의 모습과 새로운 곳에서 노는 모습이 당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팬들이 본 게 거짓이라는 게 아니다. 다만 검역을 받고 처음 타는 비행기를 타고 또 검역 받는 일련의 과정이 야생동물에겐 긴장의 연속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저는 푸바오가 잘 적응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제가 푸바오를 직접 보고 난 다음에 목소리를 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나중에서야 자신의 의견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7월 4~5일 푸바오를 봤을 때 푸바오가 적응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했다. 아마 지금은 적응 단계를 마치고, 제2의 삶을 잘 살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강 사육사는 또 중국에 직접 가 푸바오를 만났던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평소 걸음이 빠른 사람인데, 주위에서 그때 더 빨랐다고 하더라. 마음이 급했다.
푸바오가 잘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팬들이 많이 걱정해서 (푸바오의 상태를) 빨리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푸바오가 나를 알아보고 '매우' 반가워할까봐 우려되는 마음도 있었다.
푸바오가 새 환경에 적응을 잘해야 하기 때문이었다"며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