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도 주도적으로 태양연구 수행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더 뜨거운 이유를 밝혀낼 우주과학 장비를 우리나라와 미국이 함께 만들었다. 이 장비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해 우주의 비밀을 밝혀낼 예정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의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중순께 발사한다고 8일 밝혔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밀도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온도와 속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관측기다. 2017년부터 7년 간 한국이 200억원, 미국이 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천문연구원 김연한 박사는 "CODEX가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관측한다면 국내 태양우주환경 연구자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태양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이번 최종 점검을 현지에서 수행한 천문연구원 최성환 박사는 "CODEX는 한국과 NASA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작품"이라며,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하면서 확보된 기술들은 우주, 국방, 반도체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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