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E 350 모델로,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 장착
[파이낸셜뉴스] 인천 아파트에서 화재 사고가 난 전기차의 배터리는 중국 업체 제품으로 해당 전기차 모델은 3년 전부터 국내에서 2600여대가 팔렸고, 거기에는 모두 같은 배터리가 장착된 걸로 파악됐다.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전기차 화재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2차 합동 감식에 나섰다.
불이 난 전기차는 벤츠의 EQE 350 모델로, 중국 업체인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장착돼 있었다. 해당 전기차 모델은 재작년부터 국내에 시판됐다.
정부 관계자는 SBS 측에 "해당 모델은 국내에서 그동안 2600여 대가 판매됐다"며 "모두 똑같이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된 걸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전기차 제조사는 "배터리 셀은 외부로부터 공급받지만 조립 등 절차는 자회사가 수행하고, 제조사가 이를 보증한다"며 "원칙적으로 부품 공급사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공개돼야 한단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들어 인증받은 전기차 모델 수십 종 가운데서는 해당 전기차 모델만이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를 장착한 걸로 확인됐다.
다만 규정 강화 이전 전기차들의 배터리 정보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Ev6 랑 레이EV 불난 것도 무슨 배터리인지 알려주세요 무서워서 원…" "중국 업체가 만든 배터리가 전기버스에 들어가 있지 않은지도 확인해달라. 전기버스 불나면 대형참사다" "차 구매할 때 국산 배터리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등의 우려를 드러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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