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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강하다" 여자 탁구, 중국에게 무릎 …도쿄때 패했던 독일과 동메달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9 09:00

수정 2024.08.09 09:00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전지희(왼쪽)-신유빈이 중국 천멍-왕만위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전지희(왼쪽)-신유빈이 중국 천멍-왕만위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하고 독일과 동메달을 다툰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은 8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최강'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졌다.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넘어서기에는 쉽지않았다.

한국은 이어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1-3으로 진 독일과 10일 오후 5시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획득한다.

한국은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패배하며 노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그 복수전이 될 수 있다. 독일을 잡으면 신유빈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다.

이번이 3번째 올림픽 무대인 전지희는 첫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다. 이날 준결승전 패배로 한국 탁구는 올림픽 전 종목에 걸쳐 중국에 14연패를 기록했다.


남자 대표팀도 7일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중국에 져 메달 도전을 멈춘 바 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게 올림픽 탁구에서 한국이 중국에 승리한 마지막 사례다.


이날 한국은 의욕적으로 달려들었지만, 단식 세계랭킹 1∼3위(쑨잉사 1위·천멍 2위·왕만위 3위)를 점령하고 있는 중국엔 역부족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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