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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KT, 영업익 전년比 14% 감소한 4940억원…"임단협 결과 선반영"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9 10:49

수정 2024.08.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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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반영한 임금협상 결과
올해는 2분기에 비용 644억원 선반영
유무선 지표 개선 속
선택과 집중한 B2B 매출 소폭 역성장
5대 B2B는 10% 견조한 성장세
그룹사, 콘텐츠 外 고른 성장
MS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조
KT CI. KT 제공
KT CI.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가 올 2·4분기 임금단체협상 결과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이외 소비자용(B2C), 기업용(B2B) 시장에서 골고루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분야를 제외한 그룹사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KT는 올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5464억원, 영업이익 4940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게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3% 하락했다.

KT는 지난해에는 3·4분기에 반영한 임단협 결과 비용을 올해 2·4분기에 선 반영했다. KT 관계자는 "임단협 내용 중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소급적용되는 부분이 2·4분기에 해당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임단협 결과에 따른 비용은 644억원이다.


유·무선 사업을 양적 지표를 지속해서 개선, 올 2·4분기 유·무선 사업 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0.9~1%, 2.7% 증가했다. 무선 매출은 1조6779억원, 유선 매출은 1조3166억원이다. 올 2·4분기 기준 KT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고, 초고속인터넷 유지가입자는 약 990만명, IPTV 가입자는 약 942만명을 기록했다.

반대로 전체 B2B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 감소한 8827억원이다.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등 저수익 사업을 일부 조정한 탓이다. 이외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공간, 에너지 등 KT가 낙점한 5대 B2B 성장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그룹사도 고르게 성장했다.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올 2·4분기 수신잔액 21조9000억원, 여신 잔액 1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8%, 23.7% 증가한 규모다. BC카드 또한 금융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임대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558억원이다.

KT클라우드 매출은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트래픽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외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하락한 1354억원을 기록했다.

KT는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방위적 협력을 바탕으로 AICT(AI+정보통신기술) 전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KT그룹 전체가 효율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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