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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튜버, 수익모델로 확장 기대” 비트블루 글로벌 설문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9 13:02

수정 2024.08.09 13:02

버튜버 산업 인식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발표

비트블루는 현재 버추얼 셀럽과 팬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 ‘알트타운(Alt.town)’을 개발하고 있다. 알트타운은 개인이 좋아하는 버추얼 셀럽의 가치를 거래하며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올해 초 알트타운 베타 서비스에서는 숲튽훈, 큐랑, 오바도쥬, 사공이호 등 유명 버추얼 셀럽이 참여했으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트블루 제공
비트블루는 현재 버추얼 셀럽과 팬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 ‘알트타운(Alt.town)’을 개발하고 있다. 알트타운은 개인이 좋아하는 버추얼 셀럽의 가치를 거래하며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올해 초 알트타운 베타 서비스에서는 숲튽훈, 큐랑, 오바도쥬, 사공이호 등 유명 버추얼 셀럽이 참여했으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트블루 제공

[파이낸셜뉴스] 버튜버, 버추얼 스트리머, 버추얼 아이돌 등 다양한 유형의 버추얼 셀럽 인식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팬덤 확장은 물론 투자 관점에서 수익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추얼 셀럽 가치 성장 플랫폼 ‘알트타운(Alt.town)’ 운영사 비트블루는 오픈서베이 글로벌을 통해 전 세계 1100명 대상으로 ‘버튜버 산업 인식 글로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픈서베이 글로벌을 통해 온라인을 주로 사용하고 OTT를 매일 시청하는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거주자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설문 조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버추얼 셀럽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버튜버에 대한 인기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비트블루 자체 설문 조사를 통해 국내외 웹3 및 블록체인 경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우선 일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버튜버 산업 인식 글로벌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중복응답) 중 약 52%는 버튜버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콘텐츠’를 꼽았다. 이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버튜버 기술에 대한 흥미도 46.5%를 차지했다. 버튜버 매력 역시 다양한 콘텐츠(35.2%)와 세계관(19.8%)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버튜버가 가장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할 요소도 ‘독특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공(48.6%)’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버튜버 가치를 측정하는 데 있어 약 51%의 응답자는 ‘버튜버의 인지도(유명세)’를 제1순위로 꼽았다. 이어 버튜버 팬덤 규모가 가치 평가에 영향을 준다는 답변(약 42%) 비율도 높았다.

일반 응답자를 대상으로 ‘버튜버 산업 인식 글로벌 설문조사’한 결과, 버튜버의 가치 성장에 기여한 투자자로서 원하는 보상은 ‘높은 수익(46%)’으로 나타났다. 비트블루 제공
일반 응답자를 대상으로 ‘버튜버 산업 인식 글로벌 설문조사’한 결과, 버튜버의 가치 성장에 기여한 투자자로서 원하는 보상은 ‘높은 수익(46%)’으로 나타났다. 비트블루 제공

특히 응답자가 좋아하는 버튜버의 가치 성장에 기여(투자)한다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로는 성장 가능성(39.3%)과 기대수익(39%)이란 답변이 나왔다. 투자 관점에서는 수익을 기대하고 팬덤 관점에서는 좋아하는 버튜버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버튜버의 가치 성장에 기여한 투자자로서 원하는 보상 역시 ‘높은 수익(46%)’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웹3 경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버튜버의 성장 가능성(42.5%)과 기대 수익(38.5%)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것이다.
특히 웹3 경험자는 버튜버 가치 투자자로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답변(53%)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웹3 경험 응답자는 버튜버 인지도 보다는 팔로워 수(40%)와 라이브 시청자 수(32%)에 더 큰 가치를 두는 등 실제 활동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답변했다.


주상식 비트블루 대표. 사진=박범준 기자
주상식 비트블루 대표. 사진=박범준 기자

주상식 비트블루 대표는 “버튜버 산업은 버추얼 아이돌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IP가 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이 더해질 수 있다면 현재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확장시켜 발전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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