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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주의해야" 1주 새 말라리아 환자 18명, 누적 411명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9 13:50

수정 2024.08.09 13:50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파이낸셜뉴스] 말라리아를 옮기는 매개 모기의 개체 수가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31주)까지 발생한 신규 말라리아 환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서 유입된 사례는 없었다.

올 들어 발생한 환자 수는 총 411명으로 전년 488명 대비 15.8%(77명)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파주시 113명, 인천 강화군 36명, 경기 김포시 35명, 강원 철원군 30명, 경기 연천군 24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 간격이 14일 이내, 환자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군집 사례'는 경기·서울·인천·강원 등에서 총 25건이 확인됐다.

이중 서울 양천구, 강서구도 포함돼 있다. 해당 지역은 군집 사례가 확인돼 지난달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여전히 전년보다 많은 개체 수가 확인되고 있다.

매개모기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21~27일(30주)전국 76개 지점에서 채집된 매개모기는 평균 6.5개체로 전년 4.4개체 대비 2.1개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8~2022년 평균 7개체에 비해서는 0.5개체 적은 수준이다.

다만 질병청은 앞서 지난 6일 경기 파주시에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것은 매개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질병청 관계자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양성이 확인됐고 야외활동 증가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이므로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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