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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과 최신 기술 융합…미륵사지에서 미디어아트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1 08:00

수정 2024.08.11 08:00

전북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자료사진.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자료사진. 익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국내 최초 국가유산을 활용한 레이저쇼가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서 펼쳐진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오는 9월6일부터 10월6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 일대에서 열린다.

익산시,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미륵사지,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라는 주제로 과거와 현대를 잇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미륵사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축제 기간 미륵사지는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탈바꿈해 다양한 야간 경관 조형물과 프로그램이 운영한다.

올해는 드론쇼와 레이저쇼 등 기존 공연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유산을 활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동원된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문화유산을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핵심 프로그램인 레이저 아트쇼는 미륵사 동탑과 서탑을 배경으로 진행되고, 두 탑 사이에 설치되는 융복합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현대 예술로 감상할 수 있다.

전북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자료사진. 연합뉴스
전북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자료사진. 연합뉴스


익산시는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소리에 반응하는 LED 미디어 기둥을 설치하고 융복합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6만평 미륵사지 공간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융복합 미디어아트 무대에서 빛과 미디어, 타악기 퍼포먼스, 힙합이 융합된 종합 예술 공연도 선보인다.
야간 경관과 박물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 벼룩시장, 먹거리 트럭 등이 축제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방문객을 위해 익산역과 미륵사지를 오가는 직통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국가유산 레이저쇼를 진행한다는 큰 자부심과 기대를 품고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들였다"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빛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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