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결승전이 양 팀 선수들의 난투극으로 얼룩졌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독일의 결승전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페널티 슛아웃까지 치러 네덜란드가 3-1로 이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지막 슛을 넣고 승리를 확정한 네덜란드의 두코 텔겐캄프가 독일 골키퍼 장 다네베르그 앞에서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해 보인 것이 화근이 됐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독일 선수들이 텔겐캄프에게 달려들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
올림픽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승자가 패자를 위로하고, 상대 선수가 금메달리스트를 축하해주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다네베르그가 "네덜란드 선수들이 우리를 무서워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네덜란드 선수들이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는 분석이 현지 매체들로부터 나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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