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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경수 복권 반대…“반성 없어, 정치 재개 맞나”

김해솔 기자,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0 10:54

수정 2024.08.10 11:0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0일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받고도 아직 본인의 범죄 사실에 대해 반성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김 전 지사의 범죄 내용은 민주주의와 직결된 부분인데 복권은 정치를 재개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한 대표는 맞는 것인지 우려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 전 지사의 반성이 없다는 점에서 한 대표가 복권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 2021년 징역 2년을 확정받았지만 이듬해 형기 만료를 5개월 남기고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다만 당시 복권까지는 이뤄지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는 선거에 출마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복권된다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지방선거·대통령선거 등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 대표의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입장이 알려지면서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 전 지사 복권 여부는 오는 1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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