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나간 한 60대 남성이 아파트 공동현관 앞을 서성이던 들개 2마리에 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39분께 동래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A씨(60대)가 들개 2마리에 습격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들개의 습격으로 A씨는 팔과 다리를 물려 두 바늘 꿰매는 피해를 입었다. 또 광견병과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파트 단지를 서성이던 들개들이 반려견과 A씨를 보고 달려들었다. 놀란 A씨는 반려견을 안고 급히 자리를 피했으나 들개는 아파트 안까지 따라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차례 발길질 끝에 들개들을 내쫓았다. 이후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서 신고 1시간 35여분 만에 포획해 동래구청으로 인계했다.
한편 최근에도 부산에서 들개 습격 피해가 있어 실질적인 피해 예방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1월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하던 20대 남성이 들개의 습격을 받아 얼굴을 50바늘가량 꿰매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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