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소믈리에가 '픽'한 '밥'제품 뜬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1 14:15

수정 2024.08.11 14:15

[파이낸셜뉴스] 매일 먹는 밥도 이제는 맛을 추구하는 시대가 됐다. 11일 식품업계는 고슬고슬하고 윤기와 풍미가 넘치는 제대로 된 밥을 찾는 '가심비족'이 늘면서 이에 발맞춰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는 최근 '밥 소믈리에'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인증을 받고 기존 제품의 패키지를 변경하는 등 '인증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밥 소믈리에'는 일본취반협회에서 쌀의 산지, 품종, 영양, 취반 등 밥에 관한 모든 지식을 다루는 밥 전문가에게 주는 자격으로 우리나라는 현재 약 100명 정도가 활동 중이다.

더미식밥 /사진=하림
더미식밥 /사진=하림
하림은 최근 자사 즉석밥 제품인 '더미식(The 미식) 밥' 전제품에 '밥 소믈리에가 인정한 The미식밥', '100% 쌀과 물로만 지은 밥맛의 비밀 RICE SOMMELIER(라이스 소믈리에)'라는 문구를 추가한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 패키지는 하림이 올해 국내에서 활동 중인 밥 소믈리에 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얻은 결과에 기반해 만들어졌다.

세븐일레븐 햅쌀 도시락
세븐일레븐 햅쌀 도시락
편의점 업계도 밥 소믈리에와 손잡은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9년부터 밥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한 MD가 도시락 제품을 전담해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용 밥에 당해 수확한 햅쌀을 도입하고 농촌진흥청에서 최고 품질로 선정된 삼광미를 도시락, 삼각김밥 등 미반 상품에 사용 중이다.

쌀명당 /사진=롯데상사
쌀명당 /사진=롯데상사
롯데상사는 쌀 소비에 있어서도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 신개념 프리미엄 쌀 브랜드 '쌀명당'을 운영하고 있다.
쌀명당의 제품들은 밥 소믈리에와 전문 품질관리사가 밥맛 테스트를 통해 엄선한 우수 품종으로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통한 균일한 쌀알, 최신 설비로 만든 진공 포장 기술을 담아 쌀이 가진 고유의 맛과 향, 식감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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