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개대 1만1000여명, 일일 순찰조 편성해 온열질환 대응...폭염 피해 예방 활동 앞장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 의용소방대가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폭염 피해 예방 등 도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일 현재까지 전남지역 온열질환자 출동은 170건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열사병 43명, 열탈진 82명, 열경련 30명, 열실신 15명 등의 순이며, 연령별로 60대 이상이 52%(90명)를 차지했다. 또 출동 건수의 50.5%(86건)가 논과 밭, 도로 등 야외로, 고령자의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 의용소방대는 도내 각 시와 읍·면에 일일 순찰조를 편성하고,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음료 등을 갖춰 전달하는 등 도민 안전지킴이 활동에 나섰다.
특히 540개대 1만10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폭염 취약 시간에 마을을 순찰하며,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고 야외 작업자의 귀가를 독려하고 있다. 경로당 등을 방문해 폭염 시 야외활동 자제 당부와 폭염 대처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안전한 여름을 위해 폭염 관련 기상상황에 주목하고 특보 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온열질환은 신속한 조치가 중요한 만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인 야외작업은 삼가 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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