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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 "둘째 음악 학교 학비 1000만원 못 내줘…한 됐다"

뉴스1

입력 2024.08.11 11:48

수정 2024.08.11 11:48

MBN 방송화면 갈무리
MBN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조관우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수 조관우와 시즌2 1회 방송에 출연했던 배우 박철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성의 신' 조관우는 "사실은 고민을 많이 했다, 혼자 살다 보니까 집이 누추하다"라며 "'나는 가수다' 방송 이후 첫 공개다, 하지만 안정환씨 때문에 출연하게 됐고, 꼭 한번 보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안정환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첫 만남 이후에도 조관우는 안정환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방송국에 가게 되면 '안정환 씨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뭉쳐야 차고, 남의 냉장고를 뒤지고, 섬에 갑자기 호텔을 짓기도 하고"라며 웃었다.

조관우는 과거에 있었던 안타까운 이야기도 솔직하게 밝혔다. 히트곡 '늪'을 포함한 1집과 2집 이야기를 하던 중 홍현희가 음원 수입에 대해 묻자 조관우는 "1, 2집 때 한 푼도 못 받았다. 그때 강남 지하방에 살았다"며 전혀 돈을 벌지 못했다고 밝혀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또한 오래된 지인이자 팬으로부터 습격을 받았던 사건의 비하인드 역시 MC들을 놀라게 했다.
과거 여러 가지 이슈들로 '죽고 싶다'고 자주 말했다던 조관우는 팬과 함께 술을 마시고 걸어가던 중 팬이 목을 찔렀고, 이후 119에 신고를 해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관우는 "팬의 처벌은 원하지 않았다"며 "몇 년 전 당구장에서 만났다, '눈치 보지 말고 놀다 가라'고 말했는데 보니까 가버렸더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싱글대디'인 조관우는 자녀들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혼 후 첫째와 둘째 아들을 직접 키운 과거를 회상하며 "해외 공연에도 데리고 다녔다"며 "처음에는 밥 챙겨주는 게 뭐가 어려운가 하고 생각해서 불고기, 소시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로 준비했는데, 2~3일 지나고 나서 샌드위치로 바뀌었다"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특히 조관우는 막내딸을 위해 준비한 화장품과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사인 CD 등을 공개하며 딸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조관우는 "첫째는 소리를 배우러 전주에 있는 국악 고등학교에, 둘째는 음악 전문학교에 갔다.
그런데 둘째 학비가 거의 1000만 원 정도라 못 내줬고, 그게 가슴에 묵혀 한이 됐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전 아내에게 저작권을 넘긴 이야기도 밝히며 "3집을 내면서 저작권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가사를 아내가 썼다"며 "그런데 제 이름으로 올렸다, '재혼하면 저작권을 양도한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절대 재혼을 안 하려고 했지만 재혼하게 돼서 양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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