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나 때문에 가정도 제대로 못 돌보시고"
"이 무대에서 꼭 인사 드리고 싶었어"
"감독님께 정말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네티즌들, 우상혁 빛나는 인성에 "울지마요" 격려
"이 무대에서 꼭 인사 드리고 싶었어"
"감독님께 정말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네티즌들, 우상혁 빛나는 인성에 "울지마요" 격려
[파이낸셜뉴스] 우상혁의 오열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우상혁은 믹스트존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다음을 기약하겠다”라고 환하게 웃다가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지금껏 그는 어떤 패배한 경기에서도 우는 법이 없었다. 이날 패배가 확정된 다음에도 우승자를 축하해주고 포옹을 해주고 나올 정도로 매너가 좋은 젊은이였다.
그런데 이번 대회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우상혁이 갑자기 오열했다. 질문은 감독님께 한마디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드리고 싶냐는 것이었다. 우상혁은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국가대표 코치)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우상혁은 “나는 감독님이 계획한 대로 움직이면 되지만, 감독님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사적인 부분을 포기하고, 나를 위해 힘썼다”라며 “진짜 감독님한테 감사드린다는 말을 매일 하지만, 이런 자리에서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인사하고 싶었는데”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감독님도 가정이 있으신데 저 때문에 해외에서 매년 10개월 이상씩 훈련하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우상혁의 인터뷰에 네티즌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수많은 댓글로서 “최선을 다햇으니 울지마라” “우상혁이 아니면 우리가 언제 올림픽에서 결선무대를 보겠느냐” “끝까지 응원하겠다” “인성이 너무 바르다”라면서 응원을 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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