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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취임한다면 국민신뢰 얻도록 최선 다할 것"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1 16:59

수정 2024.08.11 16:59

"수사 지연 문제, 조속히 해결방안 추진할 것"
영부인 수사 "법과 원칙 지켜지는 것이 가장 중요"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가 11일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소감을 밝힌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가 11일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소감을 밝힌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이 "취임하게 된다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 다해 국민 신뢰 얻을 수 있도록 검찰 구성원 모두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심 후보자는 11일 오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자는 검찰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국민의 신뢰 얻을 수 있도록 법치주의를 확립해 본연 역할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성원 모두와 함께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잘 이끌겠다"고 답했다.

수사 지연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도 밝혔다. 심 후보자는 "수사 지연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미치는 부분이기에, 취임한다면 조속히 해결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야권에서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검찰이 본연의 역할 다하게 하기 위해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현직 영부인 수사 등 수사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4년 전 박탈돼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검찰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지휘권에 대해서도 "지금 구체적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관련 수사에 대해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심 후보자는 "어떠한 수사에 있어서도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고, 저도 똑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다만 검찰 구성원들이 앞으로 그런 믿음을 가지고 당당히 본인들의 일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심 후보자는 "그러면서 "모든 검찰총장의 가장 큰 꿈은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이 되는 것"이라며 "검찰이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신뢰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의 임기는 내달 15일 끝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 후보자을 지명했다. 지난 7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군을 심 후보자과 임관혁 서울고검장, 신자용 대검 차장, 이진동 대구고검장 등 총 4명으로 압축한 바 있다.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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